미국은 계속해서 '북한 옥죄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원에서 북한의 원유수입을 원천 봉쇄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유엔에서는 중국을 설득해 새 대북 제재도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이번 표결은 찬성 419, 반대 3표로 찬성이 3분의 2를 넘어 법안이 통과됐음을 말씀드립니다. 땅! "
북한의 원유 수입과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의 온라인 상품거래까지도 봉쇄하는 대북 제재 법안이 미 하원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지난 5월 같은 내용의 대북 제재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제대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자 상원이 처리를 서두르는 이란·러시아 제재안과 묶어 다시 통과시킨 겁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직접 제재 외에 중국을 통한 압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전 손턴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 "우리는 북한과 위법한 행위를 하는 중국의 기업에 대해 추가 조치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게 통했던 것인지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안에 대해 중국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속적으로 중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대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을 설득해도 최근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러시아가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