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기업 숫자, 중국이 미국 추월 `초읽기`

매년 세계 500대기업을 조사해온 미국 포춘지가 20일(현지시간) '2017 포춘500'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중국기업이 작년보다 5개 증가한 115개로, 미국(132개)에 근접한 2위를 기록했다. 매출기준 세계 500대기업 5곳중 한곳이 중국기업인 셈이다. 2012년만 하더라도 중국기업은 포춘500에서 73개를 차지했지만, 5년만에 42개가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2,3년안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가 될 전망이다.
중국기업은 '탑10'에 국가전력망, CNPC, 시노펙 등이 2~4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1위는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기업 알리바바(462위)와 텐센트(478위)도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부동산개발사 헝다그룹은 지난해 496위에서 올해 153위로 1년만에 343계단이나 뛰어올라 성장속도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15위), 현대차(78위) 등 15개기업이 명단에 포함됐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