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유력했던 북한이 이번에도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ICBM 추가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도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제(19일) 공개한 '2016 테러국가 보고서'에서 이란, 수단, 시리아 등 아랍권 3개국만 테러지원국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명단에서 삭제된 이후 북한은 9년 연속으로 빠지게 된 겁니다.
테러지원 국가로 지정되면 전 세계로부터 공식적인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게 됩니다.
미국으로부터 무역과 무기 수출 제재를 받고, 대외원조를 받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거듭된 핵과 미사일 도발로 테러지원국 지정이 유력했지만, 이미 다양한 제재를 받는 만큼 실효성이 떨어져 일단 명단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상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적절한 시기를 재면서 앞으로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게다가 북한이 또다시 2주 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추가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