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는 모바일이다'
이 같은 등식은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에서는 이미 정석으로 받아들여졌다. 데스크톱(PC), 랩톱, 스마트TV 등 고정형 미디어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 이용시간이 더 많았다. 그러나 고정형 비디오보다 모바일이 더 많은 광고를 유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리코드에 따르면 미디어 시장 조사 전문기관 제니스(Zenith)가 발표한 '온라인 비디오 예측 2017'에서 대규모 모바일 비디오 소비로 인해 올해 모바일 비디오 광고 지출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179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고정형 비디오(PC+랩톱+스마트TV) 고 지출은 1.5% 감소한 149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모바일 비디오의 지출 규모(225억달러) 고정형 비디오(161억5000억달러)를 넘어서 광고비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는 비디오 이용 시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2018년 모바일 기기의 평균 소비 시간은 35.9분으로 고정형 미디어(18.5분)보다 25%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심지어 2019년에는 고정형 미디어의 소비 시간이 역성장 할것으로 까지 전망됐다. 2018년 18.5분에서 2019년에는 18.2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테스크톱, 랩톱, 스마트TV를 포함한 고정형 온라인 기기에서는 소비 시간이 줄어든 적은 없다. 스마트TV에서의 스트리밍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PC와 랩톱에서의 모바일 소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즉, 유튜브, 페이스북 등 모바일 퍼스트 미디어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훌루 등 그동안 고정형 기기에서 더 많이 소비하던 콘텐츠도 이제는 모바일에서 더 많이 시청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리코드는 “스마트TV를 통한 미디어 스트리밍 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데스크톱 및 랩탑의 감소세를 보완할 만큼 성장은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비디오 예측 2017'을 펴낸 제니스의 조나단 버나드 책임자는 “그동안 이용자들은 동영상을 모바일로 봐 왔지만 광고주들은 대부분 광고비를 고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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