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위상에 걸맞은 시스템 완비를 위해 외국인 투자와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의 중앙재경영도소조 제16차 회의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개방경제 신체제' 구축 노력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지속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개방경제 가속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공급자측 구조 개혁을 단행함과 동시에 외국인 투자를 확대해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고 과학 및 기술 면에서 세계 발전 추세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유아용품·양로·건축·회계·상업·물류·전자상거래·전통 제조업 및 서비스 분야 등을 외국 자본에 더 개방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네거티브 리스트(금지·제한 항목)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외국인 투자 관련 네거티브 리스트를 자유무역구에서만 시범 실시해오고 있다.
시 주석은 대외 무역과 관련해 "중국은 수출안정과 동시에 수입도 확대해야 한다"며 "특정 소비재의 관세를 낮춰 상품 수입을 촉진하고 자유 무역을 활성화하며 현재 수입 통관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 분야 개방도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개방은 금융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 위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국제화를 추진하고 환율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중국 내 금융 감독 체계도 개방경제에 맞춰 바꿔야 하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좀 더 자유로운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개혁을 가속하고 감찰과 제재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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