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사망소식에 전세계 애도…그는 누구? 중국 민주주의 상징
지난 13일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61)가 간암으로 사망하자 세계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잇따라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그의 죽음을) 깊이 슬퍼하고 있다. 유족과 그의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러나 류샤오보의 사망을 계기로 인권탄압 비판에 직면해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UNOHCHR)는 "중국은 물론 세계의 인권운동에 헌신해왔던 투사를 잃었다"며 애도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평화·민주주의를 상징했던 인물인 류샤오보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애도를 표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명예롭게 그의 장례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 역시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류샤오보의 타계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평화적인 투쟁을 해온 이 지성인은 미래 세대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오랜 수감 생활에도 그는 30년 넘도록 용기 있게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특히 표현의 자유를 옹호해왔다"면서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류샤오보는 지린대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에서 문학를 공
그 후, 베이징사범대학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일했습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08헌장' 선언을 계기로 2009년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2010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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