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샤오보 별세…"중국 인권운동의 별이자 노벨상 수상자"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별세했습니다.
13일 간암으로 별세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가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잘 사시오"였다고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일생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류샤오보는 1955년 12월 28일 중화인민공화국 지린 성 창춘 시에서 태어나 지린 대학 중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베이징 사범대학교 중문과에서 석사 학위와 문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미국에서 학자로 체류하던 그는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발생하자 귀국하여 마오쩌둥에 대해 비판하면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청년 지식인 대표 중 하나의 진영으로 앞서 중국 정부와 협상을 했습니다.
이후 덩샤오핑을 비판하고 천안문 사태에 대해 정부 측 입장을 요구해 20개월 동안 구속됐다가 정부에 의해 풀려났습니다.
1996년 천안문 사태 노동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요구해 다시 노동개조 3년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구속 후 정권에 의해 풀려나는 과정을 번복하며 잡지 기고자로 활동했습니다.
2008년 중국의 반체제 학자, 법률사, 기자, 학계 인사 등 303명이 신설한 정당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08 헌장을 해외에서 선동했다는 혐의로 조사 받았습니다.
1년 후 열린 재판에서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이후에 랴오닝 성 진저우 시의 교도소에서 복역했습니다.
2017년 5월에는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6월 가석방됐습니다.
류샤오보는 2010년 10월 8일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중국
그의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2010년 12월 10일에 열렸지만 그는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여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 인권 단체와 사회 단체 등은 그에 대한 석방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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