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 800만 평방피트(약 74만㎡) 부지에 개방형 사무실과 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구글 빌리지' 를 건설한다.
12일 새너제이머큐리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새너제이시와 구글은 새너제이 다운타운 디리돈역(Diridon Station) 인근에 구글 직원 1만5000~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단지를 짓기로 확정했다.
구글빌리지는 새너제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리돈역을 중심으로 설계되는 것이 특징. 디리돈 역은 LA와 연결되는 고속철도의 기착지가 되며 샌프란시스코 고속 통근 열차, 지하철(바트, BART)과 열차(암트랙) 그리고 칼트레인까지 연결된 '교통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구글빌리지가 완성되면 디리돈 역은 하루에 600편의 열차가 지나는 서부의 '그랜드 센트럴역(뉴욕의 최대 기차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
구글이 대규모 재개발에 직접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교통 편의 때문이다. 구글 본사가 위치한 마운틴뷰 지역은 구글 직원의 출퇴근으로 정체가 매우 심하고 젊은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교통 지옥이 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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