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 발사로 전 세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엔 미국이 사드 시험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까지 총 14차례의 사드 요격 시험이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투입하며 고강도 대북 압박을 이어온 미국.
이번엔 사드 요격 시험에 성공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알래스카에서 시행된 사드 시험 요격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험은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이뤄졌으며, IRBM에 대한 첫 요격 시험이기도 합니다.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은 "이번 요격 시험은 탄도 미사일을 파괴하는 사드의 능력을 더욱 입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14차례의 요격 시험에 모두 성공해 100% 명중률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드는 IRBM 이하 사거리를 보유한 탄도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무기로, 최근 북한이 발사한 ICBM은 사드의 요격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알래스카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번 요격 시험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은 북한 ICBM 발사와 상관없이 전부터 예정됐던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