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CNN을 매다 꽂는 영상을 올려 언론 폭력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번엔 트럼프의 장남이 CNN 비행기를 격추하는 패러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가 비행기 운전석에 앉아 CNN 로고가 붙은 전투기를 추격합니다.
그리고 도망가는 CNN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미사일을 맞은 CNN 전투기는 화염에 휩싸이며 격추됩니다.
(현장음)
-"이것은 위대한 성공이다."
일주일 전 트럼프가 CNN을 매다 꽂는 영상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엔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의 SNS에 패러디 영상을 올렸습니다.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라는 멘트도 덧붙였습니다.
주류 언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감을 같은 방식으로 드러낸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영상을 올린 후 언론 폭력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것처럼 아들도 비판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영상을 올린 날 트럼프 주니어가 일전에 러시아와 연관된 변호사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집안'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이들은 함께 인터넷 패러디물을 퍼뜨리는 법을 배우는 부자'라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