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놓고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고 선포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 의사를 명백히 밝혔습니다.
미중러의 정면충돌,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오늘(6일) 새벽 열린 북한 ICBM 관련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작심한 듯 강경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우리가 가진 능력 중의 하나는 막강한 군사력입니다. 선호하지는 않지만 해야만 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중국.
▶ 인터뷰 : 류 제이 / 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도발적인 행동과 호전적인 언사를 자제해주길 바랍니다. 군사적 조치는 선택사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러시아도 중국 편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도발이나 전쟁에 열중하기보단,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주길 촉구합니다."
토론이 과열되면서 미국 대사는 "북한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대북 제재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며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 길을 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