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기존 자동차 완성업체 제너럴모터스(GM), BMW 등을 제친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5일(현지시간) 7.24% 하락한 327.09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낙폭은 지난해 6월 이후로 1년여 만에 가장 컸다. 이날 주가 폭락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총재산은 하루 만에 8억8240만 달러(약 1조원)가 증발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내려간 것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둘러싸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6개월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180달러로 낮춰 잡았다.
테슬라의 첫 양산차인 '모델3'의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크지만 '모델S'와 '모델X' 등 기존 차량의 판매가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데이비드 탬버리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올해 2분기에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이 2만2000대로 자신의 전망치인
대표적인 IB 코웬앤컴퍼니가 제시한 테슬라의 주가 목표치는 골드만삭스보다 낮은 155달러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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