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북한 ICBM'·'러시아 스캔들' 논란 속 첫 정상회담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오후 공식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공식 회담은 2년여 만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러시아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지난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러시아 스캔들'로 확산하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시리아 정권 지원 등으로 양국 관계의 긴장도가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당초 두 정상이 공식 양자회담이 아닌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했던 것과 같은 비공식 회동을 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결국 공식 양자회담으로 형식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회담의 구체적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G20 계기에 두 정상의 회담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의제는 없다.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어떤 것이라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개입과 관련한 언급을 꺼내 압박할지 여부입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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