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차 업체가 중국시장에서 사드보복 여파 등으로 부진한 틈을 타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차 시장 공략도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닛산자동차가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저가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전기차가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A세그멘트'라고 불리는 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저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은 제휴 관계인 프랑스 르노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플랫폼(차체)를 공유해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차체 개발에만 수천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되는 만큼 개발 비용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합병회사인 동펭자동차 등 소형차 생산능력을 갖춘 현지 기업을 통해 제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올해 안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예정인 주력 전기차 모델 '리프'도 현재 가격의 절반 이하인 150만엔(약 1500만원)에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프는 도시부 중장거리 주행이 가능해 가솔린 차량 수요를 흡수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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