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도에 휴대전화를 비롯한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알려졌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최근 도시바 메모리 매각입찰 경쟁에서 뒤진 폭스콘이 인도에 최대 50억 달러(5조 7445억원)를 투자해 휴대전화를 비롯한 부품공장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해당 생산기지는 단순 조립을 넘어 부품 제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의 한 관계자는 이 매체에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공장에만 30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고, 공작기계 생산 공장에도 2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튬이온 전지 공장과 인쇄회로기판(PCB) 공장도 인도에 설립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도가 완제품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세를 매긴 것을 고려해 폭스콘이 이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 부지로는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와 북부 우타르 프
폭스콘은 현재 인도에서 오포, 샤오미, 지오니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과 HMD 글로벌의 노키아 휴대전화 등 월 400만대의 단말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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