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를 놓고 중국의 압박이 거셉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기간 동안 "사드 배치에 의구심을 버려도 좋다"고 발언한 직후부터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직접 나서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3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또 사드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시 주석은 "사드 배치는 주변 국가들의 전략적 안보 이익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주변국의 평화 유지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단호히 취해서 중국의 이익을 보호할 것입니다."
오는 7일 독일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도 사드 문제가 한중 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 때 나온 사드 관련 발언을 뒤집기 위해 G20 회의에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이 오늘과 내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