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관광객이 자주 찾는 화산이 폭발적 분화를 해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분화구 인근에 다수의 관광객이 있었던데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까지 추락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NDMA) 등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중부 자바주(州)의 디엥 고원에 있는 실레리 분화구가 폭발했습니다. 분화구에서는 용암과 함께 용암재가 분출해 50m 상공까지 흩어졌습니다.
당시 분화구 근처에는 탐방객 등 17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최소 10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국은 곧바로 분화구 인근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군인과 경찰력을 투입, 현장 수습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 구조와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투입된 국가수색구조청(NSRA) 소속 헬기가 현장으로 향하던 도중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8명의 구조대원과 승무원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NSRA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헬기 탑승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분화한 실레리 분화구는 디엥 고원에 있는 10개의 분
그러나 디엥 고원은 해발 고도가 2천m 이상으로 날씨가 서늘한 데다 9세기에 건립된 유명 힌두사원도 있어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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