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언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CNN을 폭행하는 패러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당사자인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레슬링 경기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CNN 로고로 얼굴을 가린 상대에게 달려듭니다.
쓰러진 CNN의 목을 조르고 수차례 주먹세례를 퍼붓습니다.
의기양양하게 돌아서는 트럼프 모습 마지막엔 FNN, '가짜 네트워크 뉴스'라는 의미의 로고가 올라옵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SNS에 올린 CNN을 비판하는 패러디 영상입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들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가짜 뉴스는 우리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안될 겁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기 때문이죠."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CNN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장려한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언론 자유를 위한 기자협회도 성명을 내고 "이번 트윗은 언론인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