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정상회담 브리핑서 "中, 北압박 여전히 모자라다"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대북 압박 역할과 관련해 "중국은 여전히 (압박이) 모자라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미정상회담에 관한 전화 배경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 대외 교역의 90%를 차지하고, (수입을 금지한) 석탄은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한 점은 중국이 과거에 했던 것보다 더 (북한을 압박)하기를 우리가 원한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과거보다는 많은 것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의 이 같은 기류는 최근 중국에 대해 다소 더 싸늘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일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도움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전날 중국을 4년 만에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나은
이 관계자는 "우리는 (대북) 압박을 더 하고 있다"면서 "오직 극도의 압박만이 모멘텀(가속도·계기)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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