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고 시속 400㎞의 최신형 고속철이 26일부터 공식 운행에 들어갔다. 환구망 등에 따르면 여객용 신형 고속철 '푸싱호(復興號·부흥호)'가 이날부터 베이징-상하이 노선에 처음 투입됐다.
푸싱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슬로건인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서 따왔다. 중국철로총공사 측은 "푸싱(부흥)이라는 단어는 전세계 고속철 분야를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의 핵심 기술은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최고 시속 400㎞를 낼 수 있으며 평균 350㎞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다.
푸싱호는 중국식 표준 체계를 채택해 중국 내 운행 중인 열차와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과거 외국 기술과 외국산 제품에 의존했던 중국의 고속철이 이제는 거의 완전하게 중국산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푸싱호는 또 기존 고속철보다 승차공간이 10% 가량 넓어졌고 소음이 줄어 승차감이 크게 개선됐다. 내구성을 높힌 덕분에 수명도 30년으로 늘었다. 기존 고속철의 수명은 2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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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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