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연이은 테러로 아직도 국가비상사태가 유지 중인 프랑스에서 자폭 테러가 또 발생했습니다.
가스통과 권총이 든 차량이 돌진해 폭발한 건데요,
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이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긴장감이 감도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
차량 한 대에서 노란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찰들이 다급히 운전자를 끌어내립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9일) 오후, 파리 샹젤리제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레오나르드 오디헤 / 목격자
- "차 한 대가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려와 경찰차와 부딪혔어요. 몇 초나 지났을까, 차가 내부에서 폭발했죠."
지난 4월, 같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총격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만입니다.
차 안에서는 가스통과 권총, 소총까지 각종 무기가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31살 튀니지계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프랑스 정부의 테러 위험인물 감시 목록에 올랐던 인물이었습니다.
용의자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숨졌고, 다행히 추가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제라드 콜롬 / 프랑스 내무부 장관
-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제출하겠습니다."
프랑스는 즉각 샹젤리제 인근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공범과 배후세력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