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하순 부터 아시아 정상들과의 잇단 만남을 시작한다.
먼저 나헨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달 25~26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은 3번이나 전화 통화를 했지만 얼굴을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의 회담테이블에는 파리기후변화 협약, 전문 기술을 가진 외국인에게 부여되는 H-1B 비자, IS 테러전 협력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면서 인도를 협약의 불공정사례로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인도가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받는 대가로 이 협정에 참여했고 석탄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허용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H-1B 비자 발급 수를 줄임으로서 외국인들의 미국내 취업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 인도는 IT 분야에서 이 비자를 획득하는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양국의 최우선 의제가 북핵이 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핵 해법에 대해 양 정상은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양 정상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프라윳 찬 오차 태국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에 이어 아세안 정상으로서는 2번째로 트럼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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