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야구장 총기난사 범인 사망…피해자들 빠른 회복 기원"

↑ 제임스 T. 호지킨스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사진제공: 페이스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의 한 야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NBC와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범인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루이지애나) 등 이번 사건에서 다친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부상에서 그는 회복될 것"이라며 스컬리스 의원에게 "나는 전체 도시뿐만이 아니라 전국과 전 세계가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경비대에 감사를 표하며 "의회 경비대가 총격범을 제압하지 않았다면 많은 목숨이 희생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알렉산드리아 의회 야구 연습장에서 범인 호지킨슨은 50∼100발의 총기난사를 하다 의회경찰의 대응사격에 피격됐다.
이 사고로 엉덩이에 총을 맞은 스컬리스 의원과 경찰 2명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호지킨슨은 지난 3월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호지킨슨는 또한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당신은 대통령 집무실에 있던 그 누구보다 최악의 인물(the Biggest Ass Hole)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론 데산티스(플로리다) 공화당 의원은 폭스뉴스를 통해 "자신이 총격 바로 직전에 현장을 떠났다면서 한 남성이 그에게 현재 연습 중인 사람들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를 물었으며 약 3분 후 총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의회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보다 국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