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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기가 고조됐지만 평화로운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작년보다 5단계 상승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속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세계평화지수(GPI)'에서 한국을 조사대상 163개 가운데 47위로 평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5단계 오른 수치입니다.
IEP는 지난 2008년부터 전 세계 160여 개국의 치안 수준, 분쟁 관여도, 군사화 수준, 무기 수입 등 23개 항목을 비교해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해왔습니다.
IEP는 올해 한국의 평화지수를 1.823점으로 평가했습니다. 1~5점 척도로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를 뜻합니다.
순위는 작년보다 5계단 올라갔고 점수는 0.034점 떨어져 평화로운 쪽으로 나아졌다고 평가됐습니다.
부문별로는 국내외 분쟁(1.833점), 사회적 안전 및 치안(1.673점), 군사화(2.048점) 등의 점수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분쟁에 따른 경제적 비용에선 798억달러로 2016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4.5%를 나타냈습니다.
경제규모와 비교한 분쟁비용 기준에서 143번째로 낮은 순위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중무기 보유 점수가 배 가까이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작년과 같은 150위(2.967점)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북한은 분쟁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95억달러로 GDP 대비 32.4%에 달했습니다. 이는 시리아·이라크·아프가니스탄·남수단 등 중동 분쟁국에 이어 10위에 해당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작년에 이어 아이슬란드가 꼽혔습니다. 뉴질랜드·포르투갈·오스트리아·덴마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최악의 국가는 내전이 6년째인 시리아로 평가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남수단·예맨·소말리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반도 주변 국가로
IEP는 93개국에서 평화로운 상태가 향상된 반면 68개국은 나빠져 2017년 세계평화지수는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0.28%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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