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 대기층을 향해 쏘아 올릴 탐사선을 '파커 솔라 프로브(The Parker Solar Probe)'호로 명명했다. 태양 대기층에 쏘아올리는 탐사선은 인류 역사상 최초다.
NASA는 31일(현지시간) 시카고대학에서 2018년 8월 발사 예정인 태양 탐사 프로젝트 '터치 더 선(Touch the Sun)'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탐사선에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인 유진 파커(89) 시카고대학 명예교수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초기 '솔라 프로브 플러스(Solar Probe Plus)'로 불리다가 이번 결정으로 재명명됐다. 탐사선에 투입된 금액은 총 15억달러(1조7000억원)다.
토머스 저부첸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우주선에 현존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NASA 역사상 처음"이라며 "새로운 과학 영역을 일궈낸 파커 박사의 업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커 박사는 1950년대 중반, 태양의 자기장을 띤 초음속 태양풍이 태양 자전의 영향으로 나선 형태의 자기장을 만든다는 이론인 '파커 스파이럴'(Parker Spiral)을 정립했다.
'파커 솔라 프로브' 호는 초속 189㎞의 속도로 태양 표면에서 약 640㎞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태양풍의 원천인 코로나에 접근할 계획이다. NASA는 1976년 미국과 독일의 태양 탐사선 '헬리오스 2호'가 태양 표면에서 4300만㎞ 떨어진 우주공간까지 접근한 적이 있으나 태양의 코로나 영역까지 접근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태양 대기층을 구성하는 코로나는 태양 표면보다 200배가량 더 뜨거운 100만도에 달한다.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
NASA는 2024년, 태양 표면에서 595㎞ 떨어진 곳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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