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상 기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GMD) 방식을 이용한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시험에서 성공했다.
짐 실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은 31일(현지시간) 펜타곤 브리핑에서 "지금의 GMD로도 2020년까지 북한의 ICBM 공격을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새로운 요격 시스템으로 다중목표 요격 미사일(MKOV)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
미 국방부는 30일 미국 본토에 대한 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 시험에 나서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ICBM을 격추했다.
이 시험은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짐 실링 국장은 "복합적이며 정교한 목표를 요격하는 것은 지상 기반 요격 미사일 시스템의 엄청난 성과로 이 프로그램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험은 총알을 총알로 맞힌 격"이라며 "시험 전부터 북한과 이란이 가할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미국이 ICBM을 목표로 한 첫 요격 시험에서 성공함으로써 음속 이상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미사일로 떨어뜨리는 미사일 방어(MD) 체계의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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