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아프간 차량 폭탄 테러로 사상자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반경 1km 안에 있는 건물의 창문이 날아가고 폭발 지점에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버섯 모양의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자리에는 큼직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사관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자 90명, 부상자는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차량 통행이 잦은 출근 시간대여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의사
- "우리 병원에서만 105명의 부상자와 45명의 사망자가 접수됐어요. 지금까지 수술만 50명이나 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반경 1km 이내에 있는 공관과 관저 등 주변 건물들의 창문이 날아갈 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사건 지점 바로 앞 독일 대사관은 건물 앞부분이 모두 부서졌고, 700미터 떨어진 우리 대사관도 지붕이 내려앉고 문이 파손됐습니다.
IS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많은 테러가 난무하는 아프가니스탄이지만, 이번 테러는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공격으로붕괴한 이후 16년 동안 벌어진 테러 가운데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