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티벳 망명정부와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티벳이 지난 50년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티벳의 분리 독립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티벳 시위대
"중국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중국은 티벳인들을 죽이고 있다."
수백 명의 티벳 망명자들은 근거지인 인도를 출발해 중국 국경지대까지 6개월간 도보 대장정을 시작하는 시위를 벌인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1959년 티벳 망명정부가 수립된 후 최대 규모의 항의 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도 지지 발언을 했습니다.
인터뷰 : 달라이 라마 / 티벳 지도자
- "중국 정부는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티벳지역을 올림픽 성화 봉송 구간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티벳인들은 이것이 중국의 지배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뉴욕에서도
올림픽을 계기로 티벳 문제를 국제화, 공론화 하겠다는 이같은 움직임에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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