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일본 기업들과 북핵 위협에 대응할 레이더를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북한의 핵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원한다"며 "단순히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2023년까지 이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레이시온은 미쓰비스전기, 록히드마틴은 후지쓰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니혼게이자 신문은 일본이 미군의 지상 배치형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의 이지스 구축함에서 운용하는 미사일 요격 체계를 지상에 적용한 것으로서 현재 루마니아 남부의 미 공군 데베셀루 기지에 실전 배치돼 있다.
소식통은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기존에 개발한 레이더에 일본 기업들의 기술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실리콘 소재가 아닌 미쓰비시와 후지쓰의 질화칼륨 기반 차세대 반도체를 사용해 탐지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은 일본 전역을 보호하려면 이지스 어쇼어 3포대가 필요하고 비용은 총 7억달러 (약 800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일본이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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