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에 국가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이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넣었다는 언론 보도까지 터져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베팅하는 도박사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도박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 It)'에서 예측한 미 의회가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확률이 지난 8일 7%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FBI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27%까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도박 사이트 패디파워는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탄핵 배당률을 3대 1로 제시했다. 이는 1998년 르윈스터 성 추문 스캔들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될 당시 배당률인 6대 1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탄핵 확률을 높게 예상하는데, 도박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확률을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 훨씬 높게 본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정치·금융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번트의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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