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남서부를 강타했습니다.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그 피해상황이 막대하다고 합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규모의 토네이도가 굉음을 내며 이동합니다.
그제(29일) 밤부터 다수의 토네이도가 미국 남서부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폐허로 변해 버렸습니다.
차들은 장난감처럼 찌그러졌고,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해만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에버렛 / 텍사스주 캔턴시 시장
- "매우 넓은 지역에 피해를 입었어요. 주위를 둘러보고 왔는데 참담하고, 가슴 아픕니다."
인명피해도 끔찍한 수준입니다.
최소 3개의 토네이도가 강타한 텍사스 주에서만 5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또, 미주리 주에서는 72살의 여성이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고, 아칸소 주에서는 주민 한 명이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조슈아 / 자원봉사자
- "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내가 필요할 때 누군가 나를 위해 도울 것이란 걸 믿습니다."
아직 기상악화 영향권에 있는 주민의 수는 3천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