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성주골프장 안으로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실은 트레일러 6대가 들어갔습니다.
주민 100여 명이 항의 시위를 하는 가운데, 경찰 8,000여 명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30분쯤, 성주골프장 안으로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실은 트레일러 6대가 진입했습니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 100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8천여 명을 동원해 마을회관 앞과 성주골프장으로 가는 지방도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칠곡 미군 부대에 보관된 발사대 2기는 확실히 배치하지만, 추가로 몇 기를 배치할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식 발사대 외에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등은 부산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1개 사드 포대는 기본적으로 6기의 발사대로 이뤄지는데, 성주에 배치될 포대의 발사대는 정확히 몇 기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드 운용은 주한 미군 소속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이유는 대선 결과에 따른 변수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