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연이은 강경 발언이 북핵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이) 잘 처신해야 한다."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답한 건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연이어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SNS에 "북한이 매우 나쁘게 행동한다. 북한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제는 "우리 군대는 어느 때보다 급속하게 강력해지고 있다. 솔직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군사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대북 강경 발언이 북핵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무절제한 발언으로, 미국이 공격을 감행할 거라는 북한의 오래된 공포심이 조장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