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강력한 경고로 응수했습니다.
강경한 발언이 계속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듭된 경고에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북한을 향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대응보다 강력한 경고로 맞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미군의 군사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추가 도발 시 군사력을 동원하겠다는 암묵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 압박에 협력해주고 있어서 환율조작국으로 부를 이유가 없다며, 더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측에 무역 이득을 안겨주고 북핵 해결을 요구했다는 이른바 '주고받기식 거래'를 인정한 셈입니다.
중국을 통한 핵 포기 압박이 무산된다면, 미국의 군사력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안보 수장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한 발언 외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이 머지않아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하와이 주 의원은 자신들이 가장 먼저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더 구체적인 비상 계획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북한이 6차 핵실험은 미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 발사로 미국이 어떤 제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