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상수지가 3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경상수지는 지난해 2월보다 18.2% 늘어난 2조8136억엔(약 28조80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2조6084억엔으로 이를 2000억엔 이상 웃돌았다.
일본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4년 7월 5482억엔(약 5조600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이어져왔다.
특히 올해 경상수지는 매년 2월 기준으로 지난 2007년 최고치를 보였던 2조5003억엔(약 25조64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무역수지가 2.7배 늘어나 1조768억엔(약 11조420억원) 흑자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월 음력설 기간동안 중단됐던 대중국 수출이 2월로 쏠리면서 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이 해외에서 취득한 수입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소득수지는 일본 기업의 해
재무성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어 수출 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따라 신흥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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