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칼빈슨 항공모함이 당초 이동 경로를 변경해 한반도로 이동 중이다. 미국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서태평양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맥마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역시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을 가질 수 있는 불량 정권"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선택방안)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했던 칼빈슨 항모는
전문가들은 미국 칼빈슨 항모의 한반도 배치를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칼빈슨 항모의 전투기를 출격시켜 북한을 선제 타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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