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차로 40여분 달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도착하면 유럽 해안가 마을을 연상케하는 이국적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북동부 지역 까다께스 해안가 마을의 건축양식을 도입한 건물들 사이를 걸으면 마치 따뜻한 휴양지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도시 속 복합 쇼핑 리조트를 지향하는 이 곳, 바로 신세계사이먼(신세계그룹·사이먼 프라퍼티 그룹 합작법인)의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파주,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6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도입 10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복합 쇼핑 리조트 컨셉의 신개념 아울렛이다.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 컨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면적 약 14만 7000m2(약 4만 5000평) 규모로 22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반경 30Km 내 12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제 2, 3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복합 쇼핑 리조트 컨셉에 맞게 편의 및 놀이시설, 체험형 컨텐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췄다. 반려견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펫 파크,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가든, 어린이 놀이터, 풋살 경기장 등이 마련됐다. 봉피양·화니(한식), 속초중앙시장해물짬뽕(중식), 시마스시(일식) 등 유명 맛집도 입점했다.
브랜드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르마니, 코치, 마이클 코어스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대형화했다. 언더아머 매장은 350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단순한 교외형 아울렛 개념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콘텐츠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시흥 특산품을 판매하는 지역 상생 매장(시흥마켓)과 병원시설(소아과·내과·피부과 등)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오픈 첫해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시흥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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