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고기 파문'으로 육류 수출길이 막히면서 브라질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낮춰야 할 위기에 처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부패고기 사건이 불거진 뒤 브라질의 하루 평균 육류 수출액은 6300만달러에서 7만4000달러로 급감했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이 브라질산 육류 수입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육류 업계는 당분간 수출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라이루 마기 브라질 농업부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15억달러의 육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육류 수출액 150억달러의 10%에 달한다.
이에 브라질 재계는 올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해 브라질은 사상 최대인 476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도 브라질은 수출이 수입보다 2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호조를 보이자 올해 무역 흑자가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번 부패고기 파문으로 목표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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