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벌어진 런던 테러의 범인은 50대 극단주의자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벨기에에선 런던 테러 영향을 받은 유사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0명을 다치게 한 런던 테러범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 후 사살된 범인은 영국 출생의 50대 남성 칼리드 마수드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몇 년 전 극단주의와의 관련성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혐의로 기소된 적은 없어 현재 테러감시망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IS는 런던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테러범은 자신의 병사이며, 이번 작전은 국제동맹군 국가의 시민을 공격하는 부름에 응한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IS의 소행보단 국제 테러리즘에 영향을 받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테러 당시 경찰이 범인으로부터 공격당하자 근처에 있던 외무차관이 위험을 무릅쓰고 응급처치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은 유사 테러 행위도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를 타고 사람들이 많은 쇼핑 거리로 질주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마이터스 / 앤트워프 경찰서장
- "추가 경력을 혼잡한 곳이나 특별한 장소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에서 무기가 발견돼,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