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밖에서 발생한 테러로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을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은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로 돌진하며 민간인들을 차로 들이받았다. 이후 의사당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무장경찰이 쏜 총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경찰청 대테러 책임자인 마크 로울리 치안감은 이번 테러로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부상자 수는 5명이며 이중 박 모씨(여·67)는 머리에 중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용의자 차량에 직접 부딪친 게 아니라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떠밀리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영국 런던 의사당 근처에서 발생한 테러로 한국인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외교부가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지시를 통해 "외교부는 영국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영국 당국과 긴밀히 협
이어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외교부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테러위험 지역 여행객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등 안전관리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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