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가 참극으로 번지지 않은 데는 몸을 사리지 않은 교장의 용기있는 행동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사건 현장을 찾은 보이자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부상당한 에르브 피지나 교장이 용의자에게 달려와 그를 설득하려 했다"며 "영웅적인 교장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프랑스 남부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선 한 학생이 산탄총을 난사해 학교장 등 4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는 지난 1999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고교의 총기난사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서 콜럼바인 사건 당시 학교 CCTV에 찍힌 영상들과 범인들에 희생됐던 시신들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또 지나치게 잔인한 폭력성으로 문제가 된 한 컴퓨터게임의 이미지들을 SNS 프
이날 용의자는 학생들에게 먼저 총을 쏜 뒤 이를 말리기 위해 들어온 교장에게도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이 난사한 산탄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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