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고교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가 평소 미국 콜럼바인 고교 사건과 폭력물을 탐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16일 오전(현지시간) 알프-마리팀주 그라스시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학교장 등 4명을 다치게 한 이 학교 17세 학생은 지난 1999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고교의 총기난사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지휘하는 파비엔 앗조리 검사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서 콜럼바인 사건 당시 학교 CCTV에 찍힌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용의자의 트위터 계정에는 당시 고교생 범인들에 희생된 시신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용의자는 지나치게 잔인한 폭력성으로 문제가 된 한 컴퓨터게임의 이미지들을 SNS 프로필로 사용하는 등 폭력물에도 심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용의자는 무기 제조방법을 알려주거
앞서 용의자는 학생들에게 먼저 총을 쏜 뒤 이를 말리기 위해 들어온 교장에게도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학생이 난사한 산탄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