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1위를 달리는 프랑스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 측이 반대파의 공격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50여명의 복면을 쓴 시위대가 렌과 낭트를 잇는 도로에서 르펜의 국민전선(FN) 당원들이 탄 버스를 세우고 쇠파이프로 공격하고 페인트를 칠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에서 타이어를 불태워 소방대가 출동했고 버스가 시위대의 공격으로 일부 훼손됐다.
유럽연합(EU) 탈퇴, 보호무역주의, 폐쇄적인 이민정책, 반(反) 이슬람 등을 내세운 르펜은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1차투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르펜과 비슷한 극우주장을 하는 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지난주 테러 등 신변이유를 문제로 선거유세를 중단한데 이어 유럽 정치권이 극단적인 이념에 따른 폭력으로 물들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내달 15일 네덜란드 총선에서 PVV를 이끄는 '네덜란드의 트럼프' 빌더르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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