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쫓는다`며 사촌 때려 숨지게 한 40대女 판결은?

지난 2015년 독일에서 '귀신 쫓는다'며 당시 41세 한국인 여성 P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5세 사촌 자매 K 씨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지방법원은 지난 2015년 12월 5일 프랑크푸르트 인터컨티넨탈호텔 객실에서 일어난 '구마(驅魔·exorcism) 살인 사건' 피고인 5명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재판부는 주범으로 간주한 K 씨 외에 다른 4명의 희생자 가족, 친·인척 피고인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1년 6개월∼2년을 선고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가 적어도 2시간 넘게 침대에 묶여 입에 수건이 덮인 채 복부와 가슴 쪽에 매질을 당한 끝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해자들은 수건과 옷걸이로 피해자의 입을 강제로 막았고, 시신에는 구타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멍들이 발견된 바 있다.
이들은 이 행위 후 안면이 있던 현지 한인 목사를 호텔로 불렀고, 이 목사가 프런트에 연락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잡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