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고타의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를 준비하던 경찰이다.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 측은 "누가 폭탄을 왜 터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투우 경기 반대자들의 소행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투우 경기와 관련해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항의 시위와 동물보호 운동가의 반대 시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투우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범인을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