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 일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순위가 아주 높다면서 북핵 문제의 엄중함을 강조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일 양국 정상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먼저 안보 분야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두 나라를 지키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이든지 할 겁니다."
공동성명에서는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이라는 점을 명시해 중국의 도발 시도에 일본의 손을 확실히 들어줬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매우'라는 수식어를 두 번이나 사용해 위기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한미일 3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뜻으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 내 일자리 70만 개 창출 등 선물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하여 중요한 투자가 이뤄질 것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와 통상만큼은 일본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아베 총리의 협상력을 실험대에 올려놨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