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흔드는 '反이민명령'…트럼프는 "또다른 반이민명령 내릴 것"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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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反이민명령 / 사진=MBN |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보름동안 세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른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이슬람권 '테러위험'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과 입국을 90일간 금지하고 모든 난민 수용을 120일간 중단하도록 한 조치입니다.
애초 행정명령은 테러를 비롯한 범죄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시작됐으나 이민자가 세운 나라인 미국의 건국이념에 어긋나는 명백한 인종·종교 차별이자 외국인 혐오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행정명령이 시애틀 연방지방법원과 샌프란시스코 제9 연방항소법원 등으로부터 제동이 걸려 효력이 한시적으로 중단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스러운 결정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대법원 상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
새로운 반이민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입니다.
새 이민 행정명령 발동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13일) 또는 화요일(14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