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든든한 선물 보따리를 준비한 모양인데 일본 내에서는 조공외교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장이 잘 해보자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좀 부럽기도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시각으로 오는 11일 새벽 백악관에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
2박 3일간 일정에 어느 때보다도 공을 들였습니다.
회담 뒤 두 정상은 기자회견을 하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함께 탑승해 트럼프의 별장으로 이동합니다.
에어포스 원을 같이 타는 건 2006년 부시와 고이즈미 이후 10년 만입니다.
아울러 골프 라운딩도 예정돼 있는 데 이는 1957년 아베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와 아이젠하워 이후 처음입니다.
그러나 정작 아베 총리의 방미를 놓고 일본 내에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에 선물 보따리를 채워주기 위해 일본 기업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공외교나 다름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
- "(정상회담 내내) 한쪽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미국과 일본 모두가 이익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것입니다."
아베 총리가 무역역조 등 첨예한 현안을 두고 깐깐한 트럼프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