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중국 역사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매티스는 최근 중국의 움직임을 명나라와 비교하며 과거 아시아를 지배했던 시절로 회귀하려는 중국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매티스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회담 자리에서 중국에 강한 불신을 표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티스는 방일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연이어 회담을 가졌다.
고위 관료들과의 자리에서 매티스는 중국의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행동을 두고 "대결적인 행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태까지 보여온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현 미국 정권이 버락 오바마 전 정권 보다 적극적인 대중 외교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0월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인근에 미국 함선을 보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중국을 동요시키려는 전략으로 당초 3개월에 2번 정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총 4번 실시하는데 그쳤다.
한편 매티스는 현재의 중국을 명나라 왕조와 비교하며 비판의 날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매티스는 "현재의 중국이 명나라 왕조 당시 책봉체재를 부활시키려하는 듯 하다"며 "지금 시대에는 그런 방식은 절대 통용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책봉체재란 국력이 강했던 명나라가 중심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