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공식 인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노르웨이 NRK방송은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집권당인 노동당이 여권이나 공식문서에 성을 표기할 때 제3의 성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제안한 마니 후사니 노동당 의원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사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남성(han)이나 여성(hun)이 아닌 제3의 성에 속한 사람은 'hen(중성)'이라고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앞서 지난해 4월 진보적 사회주의 정당인 빈스타가 한 차례 제기한 바 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를 비롯한 여러 북유럽 국가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 성전환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논
스웨덴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성별 구분에서 남성이나 여성뿐 아니라 중성을 뜻하는 'hen'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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